WYSIW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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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SIWYM
개요
WYSIWYM(What You See Is What You Mean, "보는 것이 의미하는 바와 같다")은 문서 편집 방식 중 하나로, 사용자가 문서의 의미 구조와 내용의 논리적 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접근 방식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보는 것이 바로 얻는 것")와 대비되며, 시각적 형식보다는 콘텐츠의 의미와 구조를 우선시합니다.
WYSIWYM은 주로 기술 문서, 학술 논문, 마크다운 기반 편집기, 그리고 LaTeX와 같은 마크업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널리 활용됩니다. 이 방식은 작성자가 문서의 논리적 구조(예: 제목, 부제목, 목록, 인용, 수식 등)를 명시함으로써, 최종 출력 형식(예: PDF, 웹 페이지, 인쇄물)은 나중에 일관성 있게 자동 생성되도록 합니다.
WYSIWYM의 원리
의미 중심 편집
WYSIWYM의 핵심은 형식이 아닌 의미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이 문단은 제목이다", "이 문장은 인용문이다"와 같이 콘텐츠의 역할을 정의하고, 실제 시각적 스타일(글꼴, 크기, 여백 등)은 나중에 템플릿이나 스타일시트를 통해 일괄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문장을 "강조"로 지정하면, WYSIWYM 편집기는 이를 의미적으로 <emphasis> 태그로 처리하고, 출력 단계에서 이 태그를 이탤릭체나 볼드체로 렌더링할지 여부는 미리 정의된 스타일에 따라 결정됩니다.
분리된 표현과 내용
WYSIWYM은 내용(content) 과 표현(presentation) 을 철저히 분리합니다. 이는 웹 개발에서 HTML과 CSS를 분리하는 개념과 유사합니다.
- 내용: 문서의 실제 텍스트와 논리적 구조
- 표현: 폰트, 색상, 레이아웃 등 시각적 요소
이러한 분리는 문서를 여러 형식(PDF, HTML, e-book 등)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게 하며, 일관성 있는 스타일 적용을 보장합니다.
WYSIWYM의 활용 사례
1. LaTeX
LaTeX는 WYSIWYM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용자는 \section{제목}, \emph{강조}, \begin{equation} 등의 명령어를 사용해 문서 구조를 정의하며, 실제 출력은 컴파일 과정에서 생성됩니다. 작성 중에는 시각적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지 못할 수 있지만, 의미의 정확성이 보장됩니다.
\section{서론}
이 문서는 WYSIWYM의 원리를 설명한다.
\emph{강조}된 텍스트는 의미적으로 중요하다.
2. 마크다운 편집기
최근의 마크다운 기반 편집기(예: Typora, Obsidian)는 WYSIWYM 원칙을 부분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 제목, *기울임*, - 목록 등의 간단한 문법을 사용해 구조를 정의하고, 편집기 내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렌더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핵심은 여전히 의미 기반 마크업입니다.
3. XML 기반 문서 시스템
DITA(Darwin Information Typing Architecture)나 DocBook과 같은 기술 문서 시스템도 WYSIWYM 원칙을 따릅니다. 이들은 XML 태그를 사용해 콘텐츠의 의미를 명시하고, 다양한 출력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WYSIWYM vs WYSIWYG
| 비교 항목 | WYSIWYM | WYSIWYG |
|---|---|---|
| 초점 | 의미와 구조 | 시각적 형식 |
| 출력 제어 | 스타일시트/템플릿 기반 | 실시간 형식 지정 |
| 일관성 | 높음 (자동 적용) | 작성자에 따라 변동 가능 |
| 학습 곡선 | 다소 높음 (마크업 필요) | 낮음 (직관적) |
| 활용 분야 | 학술, 기술 문서, 장문 작성 | 일반 문서, 보고서, 이메일 |
예: WYSIWYG 편집기(예: Microsoft Word)에서는 제목 스타일을 "크기 16, 굵게, 색상 파랑"으로 직접 설정하지만, WYSIWYM에서는 "이 문단은 제목이다"라고만 지정하고, 스타일은 나중에 일괄 적용됩니다.
장단점
장점
- 일관성 있는 출력: 스타일이 중앙에서 관리되므로 문서 전체에 걸쳐 형식이 일관됩니다.
- 다중 출력 형식 지원: 하나의 소스로 PDF, 웹, 프린트 등 다양한 출력 생성 가능.
- 버전 관리 용이: 텍스트 기반 마크업은 Git 등과 잘 통합되어 협업에 적합합니다.
- 접근성 향상: 의미적 구조는 스크린 리더 등 보조 기술과 잘 작동합니다.
단점
- 시각적 피드백 지연: 최종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기 어렵거나, 미리보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 학습 필요: 마크업 문법을 익혀야 하며, 초보자에게는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 즉각적인 디자인 수정 불가: 형식 변경을 위해 스타일 파일을 수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도구 및 시스템
- LaTeX (예: Overleaf, TeXworks)
- Markdown + 변환 도구 (예: Pandoc, MkDocs)
- XML 기반 문서 시스템 (DITA, DocBook)
- Semantic Editors (예: LyX — LaTeX 기반 WYSIWYM 편집기)
참고 자료
- Grice, J. (2001). WYSIWYM: A Paradigm for Semantic Authoring.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emantic Systems.
- LaTeX 공식 문서: https://www.latex-project.org/
- DITA 표준: https://docs.oasis-open.org/dita/
- Pandoc 문서 변환 도구: https://pandoc.org/
WYSIWYM은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서, 의미 중심 콘텐츠 생성의 철학을 반영합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재사용성과 접근성, 일관성 확보가 중요해지는 오늘날, WYSIWYM은 전문 문서 제작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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